中 11월 무역흑자 338억弗…4년 10개월래 최고
11월 수출, 전월比 12.7%↑…전망치 7% 웃돌아
2013-12-09 이광영
중국의 지난달 무역흑자 규모가 두자릿수 수출증가에 힘입어, 4년 1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8일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7%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6%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7.0%를 웃도는 것이다. 미국, 유럽연합(EU), 한국 등 지역별로도 고르게 수요가 늘었다.
수입은 5.3% 증가한 1,684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흑자규모는 338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급증으로 무역수지 흑자는 338억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217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월별 최대 흑자폭이다. 다만 무역흑자가 대폭 늘면서 위안화 평가절상 압박도 한층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11월 수출품 중에서는 정유제품(18.8%)과 철강제품(12%)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편 해관총서는 1~11월 중국의 누적 교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만큼 올해 중국 정부가 목표로 잡은 교역 증가율 8%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0·11월 2개월 연속 3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기록해 올 한해 중국 전체 무역흑자가 2,400억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