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전기동 속은 모른다
$7,000선을 유지했다. 가격이 크게 오른건 아니지만, 하락이 아닌 상승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여전히 박스권안에 머물고 있지만 전 고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 전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대비 $31 상승한 $7,111. 일단, 전일 상승 뒤에는 중국이 있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 무역지표 결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최근 이슈인 단기적인 공급차질 우려와 연결되며 당분간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를 지지했다.
거기에 최근까지 가격을 흔들었던 테이퍼링 우려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본다. 이유는 전일 시황에서 언급했던 최근 발표된 지표들 만으로는 당장 테이퍼링 시행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전기동 속은 모른다.”라는 표현이 요즘 전기동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당할 것 같다. 기대와 현실은 항상 달랐기 때문이다. 분위기는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지만, 상황은 언제 급변할지 모른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때문에 금일도 신경써야 할 것 같다. 바로 중국 때문이다. 금일부터 비공개로 중앙 경제공작회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월간 시황에서 한차례 언급했듯이 여기서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정해진다. 시장에서는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7%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알다시피, 중국은 성장률보단 구조개혁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과정 속에 과거 비철을 견인했던 부양책들이 제외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수요를 지지하는 내용들이 포함될 수도 있겠지만 가격을 확 끌어올릴 만한 내용이 포함되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본다.
일단 계속 오를지 아님 다시 하락할 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유보하는게 좋을 것 같다. 위 결과에 따라서 방향성이 다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기다리는게 최선으로 보인다.
전기동 예상레인지: $6,907~7,430.
*Gold
달러 하락에 힘입어 상승. 이날 관심을 끌만한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금 투자자들은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예상을 깨고 둔화됐다는 사실을 주목. 중국의 소비자물가 지표는 중국의 긴축정책이 임박했다는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으며 이는 금에 긍정적 영향.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지난 6일(금) 보고서는 금의 최근 대규모 매도흐름이 이제 끝났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트레이더들은 지적. 뉴욕시장 후반 금 현물은 전일 종가 수준 대비 1.1% 오른 온스당 1242.11달러에 거래. 금은 지난주 2% 하락. 지난주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고용지표와 GDP 성장률 발표 후 금에 대한 하락 베팅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금이 숏커버링을 바탕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추측을 강화.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선물 2월 인도분은 온스당 1234.20달러에 마감돼 전일 종가 1229.00달러 대비 5.20달러 전진. 미국 경제상황이 개선되고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금값은 올해 들어 약 27%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