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비철금속
전일에 이어 비철금속은 미국 달러화 약세와 숏 포지션 청산 물량으로 주석과 니켈을 제외한 전품목 상승했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추가적인 숏 포지션 청산에 대한 모멘텀 부재로 상승 폭을 반납하는 분위기로 마감했다.
금일 발표된 중국 소매 판매 호조에도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금일부터 개최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며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조정 등 주요 이슈를 기다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다음 주 FOMC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보합세의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일 타 비철금속과 달리 주석은 장 후반 인도네시아 내 대부분 제련소들이 ICDX(인도네시아 원자재 거래소)를 사용할 것이라는 국제주석연구협회(ITRI)의 소식이 전해지며 800달러(3%) 이상 급락했다. 이는 대부분 제련소들이 ICDX를 사용함으로써 수출 허용 물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수출 제한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뜻으로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기 때문이다. 주석 급락의 영향으로 니켈 역시 장 후반 하락 전환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바클레이스 은행은 내년 원자재 시장을 전망하며, 비철금속이 원유 및 금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의 공급과잉 시장은 니켈을 필두로 대부분 수급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기동은 공급과잉 시장이 한층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니켈은 올해 약 18%가 하락했으나, 내년부터 시행되는 인도네시아 니켈 원광 수출 금지로 급등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내년 시행되는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 정책에 시장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는 예상하기 어려우나, 지속적인 재고 증가에도 수요 개선 및 철강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 가격은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했다. 이에 내년 1분기 니켈 가격 전망을 톤당 1만4,75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인도네시아 원광 수출 금지에 따른 본격적인 영향이 있을 경우 톤당 1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바클레이스는 전망했다.
귀금속
귀금속은 기술적 저항선인 1,250달러에서 스톱 물량 체결과 함게 급등했다.
기존 과도한 숏 포지션의 일순간적인 청산 물량 유입 가능성에 1,250달러 부근에 스톱 물량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금일 바클레이스 은행은 2014년 금 가격이 상고하저의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1분기 금 가격으로 평균 1,350달러를 전망하고, 4분기 평균 1,270달러를 내다봤다. 이는 아마도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밑바탕이 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