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백 이유 알면, 생각 다시 해야 할 듯…
공급이 빡빡해져서일까? 가격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7,100달러 선에도 안착했다. 일단, 시장에서 말하는 상승의 이유는 달러 약세였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상승을 지지한 건 중국 덕분이었다고 본다.
전일 발표된 중국 지표들이 좋았던 점도 있지만, 현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미 수 차례 언급했듯이 단기적인 공급 차질과 중국 내 수요 증가로 시장은 공급 과잉 우려에도 빡빡한 공급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크게 보면 전반적인 상황은 이전과 다를 게 없다. 중국 지표들이 개선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이슈였기는 했지만, 최근 들어 중국에서 나오는 지표 결과는 대부분 좋았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사실 중국만 놓고 볼 때 주목해야 할 건 지표보다 중앙 경제공작회의 결과가 아닐까?
중요한 건 또 있다. 바로 현재 전기동이 백워데이션이라는 것이다. 금주 들어 백워데이션으로 다시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미 얼마 전부터 빈번하게 백 상황이 발생하거나 낮은 콘탱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건 발생 이유다.
일단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롤오버 때문인 것 같다. 알다시피 연말에 투기적 매도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세력들이 롤오버를 통해 기간을 연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과 다른 건 최근 중국 내 파이낸싱 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캐소드 생산 감소와 스크랩 공급 부족이 이런 상황을 심화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투기적 포지션의 롤오버 물량이 증가한다면 지금의 백워데이션 상황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또한 이는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가격 상승으로 당분간 하락보단 상승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주간 캔들 차트로 본 전기동 가격은 여전히 전 저점에서 멀어지며 새로운 가격대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6,907~7,430달러
Gold
금은 기술적 매수세와 펀드들의 숏 커버링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은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며 거의 2개월래 가장 큰 3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이 지난 3주 동안 매번 돌파에 실패했던 온스당 1,250달러의 강력한 저항선을 넘어서면서 대규모 매수 주문이 촉발됐다고 트레이더들은 언급했다. 뉴욕 시장 후반 금 현물은 전일 종가 수준 대비 1.8% 상승한 온스당 1,263.44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은 장 중 한때 1,267.26달러까지 전진하면서 11월 20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온스당 1,261.10달러에 마감돼 전일 종가인 1,234.20달러에 비해 26.90달러(약 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