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유상증자 완료
2013-12-11 이광영
SK건설이 3,80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SK건설은 10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79.3%의 청약률을 기록하고 3,804억원의 주금납입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건설 총 발행주식수는 1,167만주 늘어난 3,529만7293주가 된다.
최대주주인 SK㈜와 SK케미칼은 각각 배정물량 전액인 2,035억원, 1,293억원씩 증자에 참여했다. 양사의 지분율은 4.5%p, 2.8%p씩 늘어난 44.5%, 28.2%가 됐다. 지난 9월 SK건설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최창원 전 SK건설 부회장도 유상증자에 전액 동참했다.
SK건설은 1분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의 원가 상승, 2분기에는 국내 건축사업 대손상각 증가 등으로 올들어 3,1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300%를 넘어 재무구조도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