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3-12-12     김간언

*귀금속

  귀금속은 금주 이어진 상승으로 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지난 11월 20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금 가격은 금일 매도 차익 실현으로 하락 출발했다. 또한, 미국 의회의 예산안 타결로 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나오며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여전히 $1,290까지 상단이 열려있어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귀금속 가격은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다음주 수요일 FOMC 결과가 나올때까지 큰 폭의 움직임은 제한될 전망이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최근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주요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금일 아시아 장에서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런던장 들어서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의회는 현재 시행되는 시퀘스터에 따른 지출 삭감규모를 줄이고 재정 적자 역시 줄이기로 합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심리가 안정되며 가격을 지지했다.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증가에 따른 우려도 있었으나 비철금속의 강한 매수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또한, 최근 스크랩 공급 부족과 LME 재고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가 개선된 현물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Barclays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분기 이후 중국의 수요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공급 우위의 시장과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비철금속 상승세를 제한했다고 분석했으며 시장은 최근 다시 수요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기동은 약 1개월만에 $7,200선을 상회했고 전품목 0.7%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한편, BHP는 중국 내 일부 제련소와 TC/RC 협상을 마쳤으며 일부 물량에 대해 합의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TC/RC는 $99/9.9센트로 지난달 Freeport와 Codelco가 2014년도 계약액인 $92/9.2센트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BHP는 기존의 입장대로 연간 계약이 아닌 반기 계약으로 진행했다고 밝혔고 향후 분기 단위까지 계약 기간을 짧게 가져갈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Benchmark 가격을 없애기 위함인 동시에 분기 단위까지 짧아 질 경우 거의 Spot TC/RC와 동일한 수준이 되어 수급에 따른 탄력적인 조정이 가능함에 따른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국내 제련소들은 올해 원광공급 초과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재고 비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에도 공급 초과가 쉽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BHP의 이러한 움직임이 내년 하반기 TC/RC 계약에서 오히려 제련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원유는 미국 내 가솔린 재고 급증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EIA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지지 받아왔던 원유는, 금일 가솔린 재고 증가치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며 전일의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가솔린 재고가 전 주 대비 약 18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실제로 발표된 수치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670만 배럴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부 봉쇄되었던 리비아의 원유 수출항이 주말부터 정상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는 당국의 발표 또한 원유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며 추가적인 낙폭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