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7개월째 연 2.50% 동결

2013-12-12     이광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12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p 내린 이후 7개월째 동결이다.

  이는 한국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세는 아직 크지 않은 수준이다. 지난 2분기와 3분기의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은 각각 1.1%였다.

  대외 경제여건도 기준금리를 조정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당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 양적완화 축소 여부 등을 논의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은 나라별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 정책을 달리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호주, 캐나다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외환시장이 불안한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은 계속 인상해왔다.

  한편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작년 7월 3%, 10월 2.75%로 각각 0.25%p 내린 후 동결행진을 이어가다가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올해 5월 현재의 2.5%로 한차례 더 인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