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2013-12-13     김간언

*‘그럼에도 불구’

  불안하겠지만, 사실이다. 현재 전기동 상승흐름을 유지한체 $7,200선에 안착했다. 물론, 그렇다고 안심할 수준은 아니지만 방향을 틀어 내리막 길로 돌아설 것 같진 않다. 일단, 상승의 이유는 충분했다. 이미 수차례 설명했듯이 펀더멘탈과 투기적 움직임 모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물론, 그동안 ‘그럼에도 불구’ 상승하지 못했던건 테이퍼링 등과 같은 대형 악재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그럼에도 불구’ 상승하고 있다. 요며칠 전기동과 함께 선행지수 역할을 했던 다우지수 등과 같은 글로벌 증시와 인덱스들은 테이퍼링이란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분명, 현재 전기동은 든든한 뒷 배경을 바탕으로 버티고 있지만,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코 앞이다. 테이퍼링 우려가 시장을 강하게 흔들고 있는 것도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주 18일이 지나면 테이퍼링 가능성으로 시장을 흔들기 힘들다고 본다. 12월 FOMC(18일 예정)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중요한건 ‘어떤 식으로 언급되느냐?’이다. 실제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을 포함한 주요 중앙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해 시장에 확신을 주려고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정책을 변경하거나 시행함에 있어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한 방책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결국, 테이퍼링 우려가 FOMC를 앞두고 막판 크게 흔들 가능성도 커졌다. 현 상황만 놓고 보면 충분히 버틸 것으로 본다. 하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스펙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본다. 지금 상황에서 눈여겨 볼 수 있는 것은 챠트뿐이다. 일단은 최근까지 이어진 상승 덕분에 많은 지지선들이 확보된 상황. 밀리더라도 위의 지지선들이 깨지지 않는다면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우선 $7,085 지지여부가 중요하다. 그리고 요며칠 테이퍼링 우려에도 조정을 받기보단 조금씩이라도 상승을 해왔기 때문에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전기동 예상레인지: $6,907~7,430.

*Gold

  2% 하락. 미국의 강력한 소매판매 지표로 달러가 상승하고 연방준비제도의 통화부양책 조기 축소 전망이 강화되었기 때문. 금은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며 10월1일 이후 가장 큰 2거래일 낙폭을 기록. 이날 은 가격은 거의 4% 떨어지며 금 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백금계열 금속 가격도 가파르게 후퇴.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0.7% 늘어나며 5개월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수와 맞물려 미국 경제 회복세 강화 흐름을 추가로 확인. 뉴욕시장 후반 금 현물은 전일 종가 수준 대비 2% 하락한 온스당 1226.86달러에 거래됨. 금 현물은 지난 10일(화)에는 숏 커버링에 힘입어 3주 최고가인 1267.26달러를 기록했음.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선물 2월 인도분은 온스당 1224.90달러에 마감. 이는 전일 종가 1257.20달러 대비 32.30달러 낮은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