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 '내년에나 윤곽'
20일 마지막 정기이사회...후보추천위 구성안건 미상정
2013-12-20 방정환
포스코가 20일 오전 올해 마지막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예상됐던 CEO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안건은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차기회장 인선은 내년에나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경부터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기이사회에서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등의 안건이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세간에서는 사외이사 6명이 참여하는 CEO후보추천위가 구성되어 정준양 회장의 후임자 선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정 회장이 퇴임하는 내년 3월14일 정기 주주총회까지 시간적 여유(주총 2주 전까지 공시)가 충분하고, 후보의 자격요건을 규정해 적정 후보군을 추리기 위해 가동시킨 승계카운슬에서 아직까지 후보추천 방식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후보추천위 구성을 서두르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회장님께서 사의를 표명한만큼 차기회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좀더 투명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면서 "내년 1월에 후보추천위가 구성돼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준양 회장도 지난 2009년 1월 중순쯤 꾸려진 후보추천위 논의를 거쳐 2월 초 단독 회장 후보로 낙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