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연구소, 선진·신흥시장 격차 좁혀져
2013-12-23 방재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선진 및 신흥 시장 간 성장률의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2~3년 간 글로벌 자동차 판매 성장을 이끌었던 신흥 시장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해지는 가운데 선진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성장률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과 함께 유럽 시장이 회복세에 진입하면서 7년만에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새해 유럽 자동차 판매는 올해보다 3% 증가한 1,408만대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한자릿수에 머물고 인도·브라질·러시아 시장의 회복세도 미약해 신흥 시장의 성장 동력은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엔저 및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대공세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일본 업체들이 엔화 약세를 기반으로 주요 차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어 북미 시장 판촉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