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포스코에 무슨 일이?
포스코신문 선정 10대 뉴스 발표..."글로벌·기술·나눔 미래의 길을 열다 "
다사다난 했던 2013년이 불과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포스코와 관련된 10대 뉴스가 선정됐다. 가장 주목할 뉴스로는 인도네시아에 세워진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의 가동이 뽑혔다
포스코신문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사내 온라인 설문을 통해 ‘2013 포스코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설문에는 총 767명이 참여했으며, 인도네시아 해외 첫 일관제철소 준공과 파이넥스 공법 첫 수출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유의 기술력으로 선전하고 있는 포스코의 활약상에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도 사회공헌부문의 1%나눔재단 설립과 동반성장부문의 동반성장 투자재원 2,100억 원 출연 등이 선정됐다.
다음은 포스코신문이 선정한 '2013년 포스코 10대 뉴스'의 내용이다.
① 동남아 최초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가동
포스코가 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를 가동했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연산 300만t 규모의 용광로에 첫 불을 지피는 화입식을 열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7대 3 비율로 합작했으며 제선·제강·후판공정을 갖췄다. 연간 슬래브 180만 톤과 후판 120만 톤을 생산한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수출가 대비 가격이 높은 내수시장의 판매망을 적극 확보해 내년에 슬래브 150만 톤과 후판 60만 톤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② 나눔운동 일반직원 확산·1%나눔재단 출범
‘포스코 1%나눔재단’이 11월 18일 공식 출범했다. ‘1%나눔재단’은 2011년 10월부터 포스코 임원과 부장급 이상 임직원이 급여의 1%를 기부하는 것에서 시작돼 현재 포스코와 26개 패밀리사가 동참하고 있다.
향후 1%나눔재단은 올 한 해 모인 패밀리사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조성된 기금 40억 원으로 본격적인 나눔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2014년 이후에는 외주파트너사들의 기부금까지 포함해 운용기금이 연간 7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③ 정준양 회장, 세계철강협회 회장 선임
세계철강협회(worldsteel)는 10월 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제47회 연례총회에서 정준양 회장을 제37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포스코가 한국 철강산업을 대표해온 것은 물론 향후 세계 철강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과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정 회장은 과거 김만제 회장(20대·1996~1997), 이구택 회장(31대·2007~2008)에 이어 세 번째로 전 세계 170여 개사를 회원사로 둔 세계철강협회를 이끌게 됐다.
④ 광양 1고로 세계 최대 규모로 재탄생
포스코는 6월 7일 108일간의 개수공사를 마치고 세계 최대 규모로 거듭난 광양 1고로 화입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광양 1고로는 1987년 4월 처음 내용적 3,800㎥로 준공된 이후 2대기 3,950㎥를 거쳐 6,000㎥ 규모로 재탄생, 기존 최대 규모인 5,800㎥인 중국 사강그룹의 1고로를 제쳤다.
광양 1고로는 노체 손상을 줄여주는 새로운 냉각시스템과 출선비를 제고하는 고산소부하 조업기술 적용, 고온의 환원가스 사용효욜 증대를 통한 연료비 절감으로 원가절감과 친환경공정을 실현했다.
⑤ 경쟁력 세계 1위 철강사에 4년 연속 선정
포스코가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이는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세계 34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생산규모·수익성·기술혁신 등 2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로 철강산업 불황으로 경쟁사들의 점수가 낮아진 데 반해 포스코는 지난해 7.48점보다 높은 7.76점을 받았다.
포스코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1위를 고수하다 러시아·인도 철강사들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으나 2010년 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후 4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⑥ 동반성장 투자재원 2,100억원 출연
포스코는 5월 23일 산업통상자원부,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성과공유 자율추진 및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에 참여하는 포스코패밀리사는 7개에서 15개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금액도 기존 1,600억 원에서 2,100억 원으로 늘어나 협력기업의 기술역량 개발 지원과 성과 보상의 기회가 확대됐다.
한편 포스코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총 2,351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1,328억 원을 보상했다.
⑦ 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생산 개시
대우인터내셔널이 6월 22일 미얀마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미야(Mya) 가스전에서 가스 생산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자로 미얀마 정부와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생산된 가스는 해저가스관, 해저 생산설비 및 생산 플랫폼에 주입돼 가스 생산과 처리 설비의 가동을 확인한 후 지난 7월부터 미얀마 서부 해안 짝퓨(Kyauk Phyu) 지역에 위치한 가스 판매지점에서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CNPC에 판매하고 있다.
⑧ 미래·공익·상생의 신윤리경영 선포
포스코는 윤리규범 선포 10주년을 맞아 6월 24일 신윤리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신윤리경영인 ‘행복경영’의 비전으로 ‘다 함께 행복한 더 나은 세상을!’, 3대 핵심가치로는 미래·공익·상생을 발표했다.
더불어 행복경영 구현을 위해 국제 협력단체 및 산학 협력기관과 연계해 해외 공헌활동 등을 적극 전개해나갈 것과 일반 중소기업에 대한 혁신지원활동 확대로 산업혁신운동3.0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⑨ 파이넥스공법 세계 첫 수출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차세대 제철기술인 ‘파이넥스 공법’을 해외에 수출한다. 포스코는 9월 22일 중국 충칭(重慶)시에서 국영기업인 충칭강철과 연산 3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작협약(MOA·합의각서)을 체결했다.
포스코와 충칭강철은 지분을 50%씩 각각 투자해 연산 300만 톤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내년 말 중국정부의 비준과 한국정부의 기술수출 승인이 이뤄지면 본계약 체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⑩ ‘포스코인의 혼’ 조형물 제막
포스코역사관이 7월 3일 개관 10주년을 맞아 전·현직 임직원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 ‘포스코인의 혼(魂)’을 제작했다. 이 조형물에는 창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포스코를 이룩하는 데 기여한 전·현직 임직원 5만 1,841명 전원의 직번과 이름을 새겼다.
총 26개 금속판으로 제작된 ‘포스코인의 혼’은 역사관 2층 전시실에서 야외전시장으로 이어지는 건물 벽면에 시기 순으로 설치됐으며, 조형물 하단에는 시기별 연표를 수록해 주요 사건과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포스코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