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印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 준공

연산 30만톤 규모...인도 NO시장 선점 기대
내년 6월 준공예정인 냉연공장과 시너지

2013-12-27     방정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인도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NO)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인도시장 수요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는 27일 인도 뭄바이 인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에 NO 생산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10월에 착공해 2년2개월만에 준공된 이 공장에는 총 1억400만달러가 투자됐다.

  NO는 모든 방향으로 균일한 자기 특성을 나타내는 전기강판으로 모터와 같은 회전기의 철심 등에 사용되는 고급강재다.

  포스코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인도 내 NO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NO 소재인 냉연원판도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인도 냉연공장에서 전량 공급할 수 있게 돼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그동안 수요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해 오던 인도 내 NO 내수시장을 선점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도는 경제의 본격적인 고도성장기 돌입 및 이에 따라 전기강판 을 소재로 하는 가전, 발전, 자동차 및 풍력발전 등 관련산업이 급성장하 고 있어 향후 전기강판의 수급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올해는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인도 전기강판공장은 포스코의 첨단 제철 기술력과 인도의 우수한 인력을 결합해 양질의 경쟁력 있는 소재를 생산해서 인도내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서로 상생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향후 인도의 전력수요 급등에 대비한 고급 방향성 전기강판(GO) 공장도 신설키로 방침을 확정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