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사우디서 급발진 문제로 ‘리콜’
2013-12-30 문수호
최근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상공부는 도요타가 차량 40만대 이상을 리콜해 급발진 방지 장치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리콜 대상은 2005∼2010년 사이에 생산된 차량 10종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렉서스 RX’ 2010년형, 중형 세단 ‘도요타 캠리’ 2007∼2010년형, 사륜구동 ‘랜드크루저 LX’ 2008∼2011년형 등이 포함됐다.
앞서 도요타는 미국에서 급발진 사고가 잇따르자 1,0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해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장치는 위급 상황 때 급히 엔진을 끌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리콜은 ‘미국 시판 모델과 같은 안전 조처를 해달라’는 현지 당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다만 도요타는 이번 리콜에 대해서도 자사 차량은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이 없더라도 안전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