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월 STS 출하價 10만원 인상

니켈 가격 상승으로 원가상승 요인 발생
세계 주요 제조업체 가격 인상 적극 움직임

2013-12-31     이진욱

  포스코가 내년 1월 스테인리스 300계 제품 출하가격을 10만원 인상했다.

  니켈가격이 지난 11월 말 연중 최저 수준인 1만3천달러 초반대에서 최근 1만4천달러대로 상승함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세계 주요 제조업체들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원가 수준으로 하락한 판매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포스코도 1월 출하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수출 오퍼가격을 50~70달러 인상에 나서고 있으며 일본 및 유럽 제조업체들도 1월 출하가격을 100달러 수준 인상 추진 중이다.

  특히 오토쿰푸는 최근 3년간 대규모 적자가 발생해 가격 인상에 매우 적극적이고 NSSC도 내수 수요가 견조한 점을 반영해 1월 가격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한편 포스코는 그 동안 리스트가격과 시장가격과의 차이가 커 수입재가 증가했다는 시장의 의견을 반영해 리스트가격 인하를 통해 가격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향후 국제시장 가격과 고객 니즈에 맞춰 탄력적인 가격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수입재를 억제하고 가격 변동에 대한 시그널 기능을 회복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내년부터 매월 원료변동 및 국내외 시장가격을 반영한 리스트 가격 조정을 통해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