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비철금속
지난 금요일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였던 비철금속은 연말 휴일을 앞두고 차익 실현과 포지션 청산 물량이 유입되며 알루미늄을 제외한 전 품목 하락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달러 약세 기조와 지속적인 재고량 감소로 전기동은 톤당 7,400달러 선을 상향 돌파, 7,415.5달러까지 고점을 높인 바 있다. 이와 같은 전기동의 상승 모멘텀을 중심으로 비철금속 전반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일 휴일을 앞두고 차익 실현 물량이 유입되며 대부분 비철금속이 전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니켈은 1만4,200달러 선에서 스톱 물량이 체결되며 낙폭을 확대, 장 중에는 1만4,0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여전히 1만4,000달러 선을 중심으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납 또한 1%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전일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하지만 2,250달러 선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 금일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내일은 1월 1일 New Year 휴일을 앞두고 LME가 조기 종료한다. 미국의 시카고 구매자 협회 등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여 내일은 최근의 추세를 이어가는 데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상당 부분 포지션 청산 물량이 유입됐고, 휴일을 앞두고 있어 거래량이 제한적인 가운데 가격의 변동성 또한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속적인 재고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동과 아연은 추가 상승을 시도할 만한 여력이 있어 보이나, 제한적인 거래량과 함께 아연은 2,100달러 선에서는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귀금속
금은 하락 마감했다. 양적 완화 축소와 관련한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꾸준히 매도세가 유입되며 약세를 보였으나,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이 제한적인 가운데 1,200달러 선은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한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증시에 투자자금이 몰리며 원자재 전반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은 가운데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금에 대한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전일 중국에서는 11월 홍콩으로부터의 금 순 수입량이 42%가량 하락해 100톤을 밑돌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몇 달간 꾸준히 금 수입을 한만큼 단기적으로 중국의 금 실물수요가 크게 증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요 부진 우려로 추가적인 매도세가 유입될 수 있어 보인다. 다만, 올해의 마지막 거래일인 내일도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제한되며 가격 변동 폭은 매우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에너지
원유는 리비아 원유 생산량 회복 소식에 하락했다.
그동안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던 리비아 분쟁 지역 내 유전들은 최근 원유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내전 발생 이전에 하루 약 14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던 리비아는 내전 여파로 하루 25만배럴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앞으로 점진적으로 이전의 생산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여 꾸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최근 원유 가격 상승으로 내년에는 오히려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