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회복으로 글로벌 경제 활기 찾나?

글로벌 제조업 PMI 53.3 기록…2011년 4월 이후 최고치

2014-01-03     이진욱

  세계 각국의 제조업이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유럽, 아시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JP모간 체이스와 마킷이 발표한 지난달 글로벌 제조업 PMI는 53.3으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월의 53.1보다도 높아진 수치.

  미국의 제조업도 뚜렷한 확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5.0으로 전월에 기록한 10개월래 최고치 54.7를 상회하며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PMI도 57.0으로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지난달 기록한 2년 반만의 최고치 57.3보다는 하락했지만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했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음을, 50에 못 미치면 위축세에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신규주문지수가 64.2를 기록하며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앞서 11월에는 63.6을 기록했다.

  이같은 지표에 대해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