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2014-01-06     박진철

상승해도 하락이 걱정

  중국이 불안하자 전기동도 하락했다. 지난 3일 전기동은 중국발 악재로 1% 가까이 하락한 7,313.8달러를 기록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중국의 성장이 공급 초과 현상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지난 3일 발표된 중국 12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 대비 하락한 54.6로 4개월래 최저를 기록). 더욱이 올해 막대한 양의 동정광(copper concentrate)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은 일찌감치 공급과잉을 우려하고 있었다. 로이터가 지난 10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평균 구리 재고가 지난해 18만2,000톤에서 올해 32만8,000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직 가격 추세가 바뀐 건 아니지만, 분위기를 볼 때 언제라도 방향을 틀 것처럼 보인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7,199~7,500달러



Gold

  금은 이틀째 상승 랠리를 펼쳤다. 펀드들의 매수 재개와 증시 약세 덕분인 듯하다. 금화 제조를 위한 수요, 중국으로부터의 현물 수요, 그리고 새해를 맞아 지수 리밸런싱과 관련된 펀드들의 새로운 포지션 설정도 금값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금은 한 주간 2% 넘게 오르며 주간 기준 10주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 후반 전날 후반 대비로 1.1% 오른 온스당 1,237.4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온스당 13.40달러 오른 1,238.6달러에 마감됐다.

  트레이더들은 금이 지난달 31일 6개월 최저인 1,184.50달러까지 하락한 뒤 4% 넘게 상승한 데는 숏커버링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금은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축소 계획에 압박을 받으며 연간 기준 28% 하락, 직전 12년간 계속된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금은 2011년 9월 온스당 1,920.3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