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4-01-08     박진철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강보합 마감했다.

  전일 중국 지표 부진에 따른 부담으로 아시아 장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던 비철금속은 유럽장 들어서며 지표 호조로 낙폭을 만회했다. 독일 실업자 변동은 시장 예상치인 1K 감소를 상회하는 15K 감소로 유로존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독일 경제의 견조함을 대변했다. 한편, 이후 발표된 미국의 무역수지는 -$34.3B 으로 시장 예상치 -$40.0B을 크게 밑돌았다. 이러한 무역 적자는 4년 1개월래 최저치이며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미국 내 제조업을 포함한 경제 전반의 회복세를 다시 한번 반영했다. 이러한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비철금속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목요일 새벽 발표될 FOMC 회의록을 확인한 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FED 위원들의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견해에 따라 앞으로 축소 속도와 방향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회의록 발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부담감으로 각종 지표 호조에도 전기동을 포함한 대부분 품목은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한편, 금일 LME 전기동 재고는 3,050톤 감소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기적으로 전기동 가격 지지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내 전기동 현물 프리미엄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보세 재고 역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의 높은 프리미엄은 이달 말 중국 춘절 연휴를 앞두고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과도한 유동성을 규제하는 정책으로 신용장 발급 및 신규 대출이 힘들어져 실물 업체들의 구매 여력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춘절을 앞두고 지속됐던 재고 비축이 평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고 이러한 상황이 LME 전기동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은 차익 실현 물량과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무역수지 발표 이후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이에 귀금속은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후반 달러화 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는 9일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부담으로 귀금속은 약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에너지

  5영업일 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원유는 금일 저가매수 물량 유입 및 이라크 정치 불안 등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고개를 들며 상승 전환했다. 다만 유로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리비아는 일부 유전의 생산 재개와 함께 30만 배럴을 생산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주요 원유 터미널을 반군이 점령하고 있어 수출 정상화가 이뤄지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지난 달 하루 3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던 이라크는 무장단체와 정부군의 교전이 이어지며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어 원유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세의 상승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현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며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