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수출 4년 만에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이 4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13년 자동차 수출이 전년대비 2.7% 감소한 308만6,394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수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9년(-19.9%) 이후 4년만이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452만1,638대로 전년대비 0.9% 감소하면서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68만1,000대로 7.9%, EU는 37만4,000대로 2.8% 각각 증가했다. 중국 역시 8만3,000대를 기록하며 13.2% 증가했다. 반면 중남미는 34만5,000대로 11.8%, 중동은 53만8,000대로 4.9%, 동유럽은 20만6,000대로 22%, 아프리카 16만5,000대로 7.3% 각각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출 비중이 2012년 30.0%에서 2013년 34.5%로 높아졌다. 연비가 높은 경승용차 수출 비중도 9.8%에서 11.2%로 높아졌다. 하지만 소형차는 엔저를 기반으로 한 일본업체의 공격적 판촉전략 영향으로 47.1%에서 40.5%로 떨어졌다.

  내수 판매는 0.3% 줄어든 153만7,090대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산업부는 경기 회복 지연과 2012년 4분기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선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