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역은?
광주시, 2013년 수출실적 전년비 12.3% 증가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민선5기 들어 4년 연속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의 2013년도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12.3% 증가한 15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2년 수출액(141억)을 경신했다. 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전국 총 수출액이 전년 대비 2.1% 성장에 그친 가운데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더욱이 서울을 비롯한 특·광역시 중에서 수출 증가율이 월등히 앞서는 1위를 기록하고, 무역수지 흑자도 연간 109억5600만 달러를 기록해 울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수출 실적은 대전보다 4배 가량 많은 금액이고, 대구의 2.3배, 특히 인구나 경제 규모면에서 도시규모가 훨씬 큰 부산보다도 26억700만 달러 많은 규모다.
2013년도 품목별로 분석해 보면 가장 크게 성장한 분야는 반도체다.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쓰이는 집적회로 수요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고, 광주지역 반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싱가포르가 국가별 총 교역량에서도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게 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광주 지역 최대의 수출 품목인 자동차 분야도 전년 대비 14.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설비 증설(50만→62만대)효과와 함께 광주에서 생산하는 스포티지R, 쏘울, 카렌스 등의 RV차량이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15개 통상진흥 시책을 적극 지원하면서 수출 초보기업 발굴과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 활동에 매진할 생각이다”라며 “올해 수출목표 193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과 수출 유관 기관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다면 200억 달러 달성이라는 금자탑도 머지않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