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硏, “올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美 양적완화 축소 파장, 환율 등으로 세계 경제 악영향 전망

2014-01-20     방재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위기 극복을 위해 도입된 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비롯되는 국내외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파장 ▲신흥국 금융불안 가능성 ▲유럽 경기회복 지연 ▲BRICs 성장둔화 우려 ▲아베노믹스 부작용 ▲국제 원자재가 변동성 확대 ▲통상마찰 확대 가능성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구소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점진적으로 시행되면서 그 충격이 예상보다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흥국의 금융불안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럽 경제도 회복과정이 순탄치 않아 보이며 중국 등 BRICs의 성장둔화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 봤다.

  그 밖에 국제 원자재가격도 미국의 셰일오일 등과 같은 대체에너지 확대와 아중동의 정세 불안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자국의 이익 증대를 위해 국가 또는 지역 간 통상마찰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도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내적으로는 ▲‘원-고, 엔-저’ 장기화 ▲내수경기 위축 ▲가계 재무구조 악화 ▲기업 구조조정 확대 ▲재정 건전성 악화를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원-고, 엔-저’는 수출 경쟁력 악화에 따른 수출경기 부진과 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을 통해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가계부채 확대, 부동산경기 회복 부진, 기업의 구조조정 확대 등에 따른 소비 및 투자 위축도 내수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경영환경은 세계 경제의 회복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그동안 유리하게 작용했던 환율, 대외통상 등의 이점이 사라지고 경쟁업체의 시장 경쟁력 회복으로 주관적인 경쟁환경이 악화될 전망”이라며 “생산, 품질, 디자인 부문 등에서의 기본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미래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마련함으로써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