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10개 품목,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우리나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64개
철강,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감소세
2014-01-22 옥승욱
2012년 국산 철강재 10개 품목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23일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 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중국이 1,485개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보유하며 세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뒤를 이어 독일(2위, 703개), 미국(3위, 603개), 일본(4위, 231개) 등이 상위에 랭크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는 2011년의 61개에서 소폭 증가한 64개로 집계된 가운데 세계 순위도 전년 15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14위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이 20개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철강(10개), 전자기계(7개)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학제품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는 최근 5년간 추세에서도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수송기계, 섬유제품, 철강 등은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오세환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수출 규모면에서 세계 7위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에서 14위에 그쳐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분발이 요구된다"며 "경쟁국과의 가격 위주 경쟁에서 탈피해 혁신을 통한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 차원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육성을 위한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