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냉연 분할 후 첫 매출 5조원 상회 전망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 분석
2014-01-24 방재현
현대하이스코가 냉연부문 분할 후 첫 매출액이 5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은 24일 “현대하이스코의 2013년 연결 매출액은 8조원이며 이 중 분할된 냉연사업의 매출액이 5조4,000억원”이라며 “2014년 매출액도 2조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5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 같은 이유에 대해 “2013년까지는 본사와 해외판매법인 간 매출액이 제거됐지만 분할 후에는 제거되지 않고 해외판매법인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강관사업의 영업이익 증가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3분기 강관사업 누계 영업이익률은 0.5%에 불과했는데 동종업체인 세아제강의 동일기간 영업이익률은 6.1%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이 같은 이유가 원재료인 열연강판(HR) 조달의 차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국산보다 저렴한 일본산을 적극 사용한 반면 하이스코는 대부분 현대제철산 HR을 사용했다”면서 “분할 이후 이익 극대화를 위해 일본산 HR투입량을 늘릴 것으로 보이는데 수익성 향상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2014년에 일본산 투입량 증가로 강관사업의 영업이익이 100억원 이상 늘고 영업이익률은 1.5%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