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4-01-29     김간언

*귀금속

  FOMC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양적완화 축소 발언 전망에 귀금속은 약세를 이어갔다. 양적완화 축소 발언 예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며,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실물 수요 둔화까지 겹치며 지속적인 하방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남아공 광산 파업 종료에 대한 기대로 전일 낙폭을 확대했던 백금 또한 금일 하락 마감했다.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업이 지속되고 있으나, 이미 파업에 앞서 생산업체들이 충분한 양의 재고를 비축해놓은 것으로 알려져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내었으나, 장 후반 일부 품목에 매도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동의 경우 여전히 타이트한 현물 수급이 가격 지지요인으로 작용하면서 2nd ring 이후 매수세가 유입, $7,190선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저항에 부딪혀 하락 마감했다. FOMC회의를 하루 앞둔 오늘, 미국의 내구재주문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준 것이 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칠레 항만 노조의 파업이 끝나면서 주요 항구 운영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매도세가 유입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이벤트를 하루 앞두고 포지션 청산 물량이 유입되며 다시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보여지나, 유동성이 부족한 가운데 큰 폭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2일 가공되지 않은 원광 수출 금지 조치 발표에 이어, 가공된 광물 및 conc의 수출 쿼터를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일부 허가된 원광 수출에 대한 수출세 부과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가공 광물에 대한 수출 쿼터제까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어 가공업체들은 현재 물량 수출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수출 쿼터제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정부의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 때까지 이들 업체는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원광 수출 금지 조치 발효 후, 니켈은 급등세를 보였으나 전기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추가적인 가공광물 및 conc 수출 쿼터제가 발효될 경우, 전기동 시장에까지 그 영향력이 미치며 타이트한 현물 수급에 대한 우려가 한층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