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명절 이후 선박수출금융 첫 테이프 끊어
그리스 오셔너스社에 총 3억5300만달러 제공
2014-02-03 옥승욱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은 대우조선해양에 LNG선 4척을 발주한 그리스 오셔너스(Oceanus)社에 직접대출 2억300만달러, 대외채무보증 1억5000만달러 등 총 3억53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중 수은이 대외채무보증으로 제공한 1억5000만달러는 국내 상업은행인 외환은행과 국제상업은행들을 글로벌 선박금융시장에 참여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수은은 지난달 24일 대우조선해양과 시추선 2척을 계약한 노르웨이 선사 송가(Songa)에 2억6400만달러 규모의 선박 수출금융을 제공했다. 2005년 설립한 송가는 노르웨이 북해지역에서 해양시추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해양시추 전문선사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시추선 계약에 대한 성공적인 금융제공은 수은을 필두로 한 노르웨이 수출보증공사(GIEK) 등 선순위 금융기관과 국내 기관투자자인 후순위 기관간 협조융자가 이뤄낸 쾌거라 할 수 있다"며 "국내 조선사의 수주선박에 대한 선후순위 패키지금융을 제공함으로써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선박금융에 참여시키는 등 선박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