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 핵사찰 확대 합의

P5+1, 이란 제재 일부 완화키로

2014-02-10     김간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9일 이란이 핵 활동에 대한 IAEA의 사찰 확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기폭장치 관련 정보 제공을 비롯한 7개의 실무절차에 합의했다.

  여기에 파르친 군사 기지 사찰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이란원자력기구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은 앞으로 6개월간 농도 5% 이상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이미 생산한 20% 농축우라늄을 중화하며, 아라크 중수로 건설과 추가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설치를 중단하고 IAEA의 사찰 등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핵 프로그램의 투명성을 높이는 조치로 중부 아라크 중수로와 남부 가친 우라늄 광산 사찰 허용, 향후 원자로 연구와 핵시설 관련 정보 제공 등을 약속했다.

  그 대가로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해외 동결된 이란 원유 수출대금 일부 인출과 석유화학제품·귀금속·자동차·항공부품 무역거래, 외국 거주 이란 유학생에게 송금 등을 허용하고 추가 제재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