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TV시장 약세, 삼성·LG전자 반사이익 기대
지난해 순손실액만 1조원 기록할 듯
2014-02-11 박재철
일본 가전업체 소니가 최악의 실적과 함께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으면서 국내 전자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지난해 순손실을 1조원 이상 예상하고 TV와 개인용 컴퓨터(PC) 사업 부분을 각각 매각하기로 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 구조조정으로 소니는 바이오 노트북으로 유명한 PC사업은 정리하고 TV 부문은 올 7월까지 자회사 형태로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제품을 주력하는 소니의 몰락에 따른 일차적인 수혜는 주요 경쟁사인 삼성·LG전자가 될 것이다.
특히 TV 시장은 소니의 후퇴가 삼성 LG 전자의 양강 체제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소니의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7%로 세계 1위인 삼성전자(27%), LG전자(16%)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LG전자를 추격하는 중국 전자업체들에게 중간에 낀 장애물이 약화되거나 사라진다는 점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