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4-02-12     김간언

*귀금속

  귀금속은 연준의 저금리기조 지속 기대와 함께 상승 했다. 금의 경우 1%넘는 상승폭을 보이며 장 중 $1,294.5까지 고점을 높이며 강한 상승모멘텀을 보였다. 옐런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경제 회복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시장에 확인시켜주었다. 또한 연준은 신흥국 경제 및 증시 불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나, 이와 같은 증시 불안은 경제 회복에 큰 위험요인이 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양적완화 축소 지속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한 가운데, 신흥국 경제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으로의 금 수요 증가 기대 또한 금 가격 지지 요인으로 판단된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혼조 마감했다. 전기동의 경우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을 시도했으나, 연준 옐런 총재의 하원 청문회 통화정책 발표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금일 옐런 총재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기 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언급하며 필요한 만큼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차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시장에 확인시켜주었다. 다만 미국 경제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지속적인 회복이 이루어질 경우 추가적인 양적완화 축소를 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미국의 고용지표를 근거로 옐런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지연할 것이라고 발표할 것을 기대한 만큼, 양적완화 축소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옐런 의장의 발표에 실망감이 확산되며 전기동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백워데이션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타이트한 현물 수급이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단기적으로 $7,050선에서 지지받을 수 있다고 보여지나, 내일 있을 중국 지표 발표와 함께 다시 한 번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다면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

  한편,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일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 중서부지역 프리미엄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브라질에서는 현재 프리미엄이 톤 당 $600까지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700에 거래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의 경우도 상승속도는 둔화되었으나 기록적인 수준에서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높은 수준의 알루미늄이 단기적으로는 지속될 수 있으나 결국에는 가용물량이 미 중서부지역으로 유입되며 프리미엄의 상승세가 곧 꺾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CME 알루미늄 프리미엄 품목의 경우 현재 백워데이션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향후 프리미엄 약세 전망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전일 100달러 안착에 성공했던 WTI는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WTI 3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2센트, 0.1% 내린 배럴당 99.94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한파 등으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된 것에 경계 심리가 확산됐고 원유 통계 발표가 예정된 것으로 관망세가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은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옐런 의장은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지표에서 큰 변화가 없는 한 양적완화 축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