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스틸테크노산단 조성사업 기울어지나

계획보다 사업비 축소에 입주기업들 이탈 조짐

2014-02-14     박재철

  청양스틸테크노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빨간색이 켜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침체를 비롯해 수도권 규제완화와 함께 정부가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주던 입지보조금을 제조업으로 제한해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철강업체들은 청양스틸테크노산단 이전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철강산단에 입주의사를 보였던 상당수 업체가 건설업으로 분류돼 있어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청양스틸테크노스 부지 결정에서도 당초 50만7,077㎡에서 14만1680㎡가 축소된 33만9530㎡로 되고 입주업체도 27개 업체에서 22개 업체로 줄었다.

  개발사업비도 310억원에서 282억8,000만원으로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문제로 경기침체 등이 장기화 되면서 입주예정업체의 이탈에 따른 충남도에 승인을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청양군과 산업단지추진위원회(위원장 남궁걸)는 지난해 8월 2일 사업추진 현황과 변경사항을 알리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이 후 이제까지 아무런 계획발표 및 사업진행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