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4-02-18     김간언

*중국, 대출액 전월대비 3배 증가
*미국 투기적 매도포지션 2주 전 대비 약 2.5배 증가
*일본 4Q GDP SA 크게 하회한 0.3%, 12월 산업생산 전월대비 0.9%하락

  금일 LME 구리가격은 아시아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의 부진한 12월 산업생산 및 4Q GDP SA의 영향으로 하락하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장부터는 장중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는데 투기적 매도포지션 영향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LME 가격은 종가 기준 $7185으로 전일 대비 $35 상승 마감했다.

  중국 1월 대출액이 1.32조 위안($2176억)으로 예상치인 1.10조 위안($1813억)을 상회했다. 이는 전월대비 약 3배나 높은 수치이다. 지난 주 무역수지 호조 소식과 더불어,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완화 되면서 금일 구리 가격은 아시아장에서 상승하여 한 때 장중 $7206.50까지 기록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금융 건전성 제고 노력을 고려하면, 대출 증가는 최근 중국 경제 둔화 우려를 조금 완화 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금요일에 투기적 매도포지션은 15,792계약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주 전인 6,382계약 보다 약 2.5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국 실업수당 부진 등으로 두 국가의 경기 둔화가 우려되어 투자성향이 안전자산으로 선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LME 구리 재고량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구리가격 하락폭을 어느 정도 제한 한 것으로 보인다. 금일 구리 재고는 3000톤 하락한 296,025톤으로 집계되었다.

  명일은 미국 제조업지수(뉴욕)가 발표된다. 예상치는 전월보다 하락한 9.0이다. 뿐만 아니라 금주에 발표되는 미국 CPI 및 기존주택매매 모두 전월대비 낮게 예상되어 미국경기가 전반적으로 낙관적이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폭설로 인하여 제조업지수(뉴욕)가 낮게 예상되므로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