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무연탄, 中 최대 수요처는 철강

지난해 북한산 무연탄, 中 총 수입량 41.5% 차지

2014-02-21     이진욱

  북한이 지난해 베트남을 제치고 중국 상대 최대 무연탄 수출국이 됐다.

  중국 무역업계에 따르면 북한의 대중 수출에서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연탄이 중국 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무연탄은 전년보다 39.7% 늘어난 1,649만톤으로, 중국의 무연탄 총 수입량 3,966만톤의 41.5%를 차지했다.

  지하자원 이외에 별다른 수출품이 없는 북한은 남북경협 중단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 강화로 외화벌이에 어려움이 커지자 중국에 대한 무연탄 수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북한산 무연탄은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을 앞세워 중국시장에서 베트남산보다 톤당 10달러 이상 높은 단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북한산 무연탄의 중국 내 최대 수요처는 철강업계로 랴오닝(遼寧)성, 허베이(河北)성, 산둥(山東)성 등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항만을 통해 해운이 가능한 지역의 철강회사들이 북한산 무연탄의 주요 고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