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비철금속
전일 중국의 부동산 대출 감소 소식으로 하락했던 비철금속은 장 초반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부동산 대출 감소 소식은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것이며 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질 경우 전 저점을 하향 돌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장 들어서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약세를 이어갔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주택 가격지수는 예상치 0.3%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0.8%로 발표됐으나 소비자 기대지수는 예상치 80에 못 미치는 78.1로 발표됐다. 이를 두고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주택 경기가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보이나 최근 잇따른 한파로 소비 심리마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제 회복세 둔화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며 한파의 영향에서 벗어나면 다시 민간 부문 경제가 정상적인 회복 단계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장 후반들어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대부분 품목이 낙폭을 축소했고 알루미늄을 비롯한 일부 품목은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한편, 중국의 전기동 프리미엄은 지난주 대비 약 5달러가량 감소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주 170~175달러 수준이었던 프리미엄은 이번 주 들어 165~17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과 이에 따른 아비트리지 축소, 그리고 최근 심화되고 있는 백워데이션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발표된 부동산 대출 축소를 거론하며 추가적인 감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전기동 수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Financing 수요는 은행들의 대출과 신용 제공 한도 감축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이는 필연적으로 전기동 수요의 감소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부동산 관련 산업의 규제가 강화될 경우 실물 전기동 수요 역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해 전일 중국 정부의 발표가 앞으로 전기동 가격과 프리미엄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은 소폭 상승하며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다시금 안전 자산인 귀금속에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 회복 부진과 중국의 신용 규제 정책으로 귀금속은 꾸준히 지지받는 모습을 보였고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은 지속적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목요일 옐런 연준 의장의 상원 연설을 앞두고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원 연설에서 앞으로 자산 매입 축소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여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본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WTI 4월 물은 전날보다 99센트(1%) 내린 배럴당 101.8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재고가 전주 대비 12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2위 원유 소비국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금융권에서 부동산 대출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