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 고순도 알루미나 제품 판매 개시
LED용 사파이어 잉곳 소재로 올해 100톤 공급
2014-02-27 방정환
포스코엠텍(사장 윤용철)이 고순도 알루미나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포스코엠텍은 이달에 국내 최대 LED 사파이어잉곳 생산기업인 사파이어테크놀로지에 고순도 알루미나 제품을 공급을 시작했다. 회사는 이 제품을 올해 말까지 총 100톤을 공급한 후 향후 판매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고순도 알루미나는 LED용 사파이어 잉곳과 2차전지 배터리 분리막 코팅용 등 다양한 첨단소재에 사용되는 핵심원료다. 특히 LED 조명의 원천소재인 고순도 알루미나의 세계시장 규모는 매년 20~50%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향후 10년 이내에 2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고순도알루미나 시장은 소수업체만 참여하고 있는 과점체제로 생산량이 일본·미국·프랑스 등 선진국에 집중돼 있으며 이들국가가 세계 시장의 86%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 수요는 지난해 625톤 정도였지만 생산 가능한 국내 기업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2012년 4월 알루미나 전문업체인 KC와 전남 영암군에 합작공장을 착공하고 시제품 생산, 양산공급 테스트 등을 거쳐 고순도 알루미나 국산화에 성공했다.
포스코엠텍은 고순도 알루미나 생산으로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신규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2차전지와 고기능성 신제품(ALN) 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을 넓히고 오는 2020년까지 5,000톤 규모로의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