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車강판價’ 최대 9만원 인하
2~3월 톤당 8만원 인하, 5~7월 추가 1만원 인하
2014-02-28 문수호
현대제철과 현대기아자동차의 자동차강판 가격협상이 마무리 됐다.
자동차강판 가격은 1분기(2~4월)에 톤당 8만원이 인하되고 2분기(5~7월)에 추가로 1만원 인하하기로 결정됐다. 단 2월에는 소급적용하지 않고 기존 가격으로 받기로 해 실제 가격인하는 3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로써 현대제철 측은 올해 수익성 확보에 차질을 빚게 됐다. 원가 면에서 크게 변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인하가 결정되면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시기에 최대 톤당 9만원 인하가 결정되면서 수익성 확보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포스코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공급량은 크게 줄었지만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에서도 줄줄이 가격인하를 요구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현대제철이 현대차그룹 내에서 가격 협상의 주도권을 갖지 못할 것으로 보여 철강업계 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