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초고성능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 개발
세계 최초 경강장 1,000m까지 확장…시공 및 유지비 20% 절감 효과
2014-03-03 박기락
이 기술을 통해 현재 콘크리트 사장교의 세계 최고 주경간장(교각과 교각 사이 거리)인 530m를 1,000m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기술은 기존에 비해 공사비가 20% 이상 저렴하고 철로 만든 사장교에 비해 유지보수비가 훨씬 적게 들면서 수명도 200년을 보장하는(기존은 50~100년) 장점을 갖고 있다.
200MPa급 강도의 초고성능 콘크리트(일반콘크리트에 비해 5배 이상 강도)를 사장교에 적용하기 위한 세계최초 기술을 통해 실제 교량 대상 비교 설계 및 경제성 분석을 통해 20% 이상의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사장교에 적용하는 기술은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아 아직 선진국에서도 개발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성공함으로써 초고성능 콘크리트 사장교 건설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또 투자대비 효율이 높은 주경간장 200m~1,000m 영역에서의 초고성능 콘크리트 활용 사장교 기술을 세계에서 독점적으로 가지게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한편 현재 50~100년 수준인 교량수명을 200년까지 연장해 잦은 보수교체에 따른 교통체증과 운전자의 우회도로 이용 등으로 인한 국민 삶의 질 저하를 개선시킬 수 있으며 유지·보수 공사로 생기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건설폐기물의 발생도 줄이는 환경 친화적인 기술이다.
건설연의 김병석 선임연구본부장은 “가격측면에서도 이번 기술의 개발로 국내 교량 공사비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2,000억원 이상의 국가예산의 절약이 가능하다”ㅕ “또 시장에서의 비교 경쟁우위를 통해 8조원 이상의 해외 건설 수주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건설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