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국산 전기강판 덤핑조사 예비판정 5월로 연기
2014-03-03 박재철
한국산 전기강판 제품에 대한 미국 정부의 덤핑 판정 일정이 3월에서 5월로 늦추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국은 한국 등 7개국에서 수입하는 방향성 전기강판(Grain-Oriented Electrical Steel) 의 덤핑 협의에 대한 예비 판정을 당초 13일로 예정했으나 이를 5월 2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소자인 AT스틸 등 미국 철강업계가 지난 10일 추가 정보 수집 필요성 등을 이유로 결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 규정상 덤핑 예비판정은 관련 조사 착수한 날로부터 140일 이내에 시행하되 최장 50일까지 연기할 수 있다. 최종판정은 예비판정일로부터 75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종합상사가 제소 대상으로 포함되어 있다. 한국 업체를 상대로 미국 업계는 40.45~201.13%의 반덤핑 관세를 물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 철강업계의 최근 한국산 방향성 전기강판 수입비중은 10.6%로 일본(42.3%)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