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평창동계올림픽용 고속철 수주

2014-03-05     이광영

  현대로템은 코레일과 4,940억원 규모의 원주-강릉 고속철도 차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2017년 개통 예정인 원강선에는 총 15개편 150량의 고속열차가 투입된다. 편당 전체 길이는 201m, 무게는 406톤이며, 운행 속도는 시속 300㎞다. 1편은 동력차 2량과 특실 1량, 일반실 7량 등 총 10량으로 구성된다.

  이 고속열차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100여개국 선수단과 IOC위원, 관람객 등을 수송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과 청량리, 원주와 평창을 거쳐 강릉까지 철도가 이어지게 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017년 말까지 정밀한 시험과 검사를 통해 안전과 성능을 확보하고 승객 편의성도 더욱 향상한 차량을 납품할 계획”이라면서 “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고속철도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 날 코레일과 1호선 노후 차량 대체용 90량분에 대한 납품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25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