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중국 12기 2차 전인대, 경제성장률 7.5%....성장 의지 강조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주요국 증시 및 위험자산 약세
중국의 12기 2차 전인대가 개막한 가운데 금일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인 비철시장은 상품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종가 수준인 $7050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한 Copper는 중국의 12기 2차 전인대에서 중국 지도부의 성장 의지가 확인되며 $7085.75까지 상승했다. 이후 추가 모멘텀을 가져다 줄만한 수급재료 부재와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 탓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했다. 이날 개막한 2차 전인대에서 리커창 총리는 경제성장률 목표치 7.5%를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가 하향 조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중국 지도부는 예년과 같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설정했다. 여기에 재정적자 목표치를 전년의 1.2조 위안에서 1.35조위안으로 확대했는데, 만약 경제성장 목표치가 실제치를 하회할 경우 부양책을 동원할 여지가 생겼다라는 점이 아무래도 비철가격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 하다. PMI지표를 비롯해 부진한 경제지표를 감안한다면 목표치가 실제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큰 상반기 이후에 부양책이 동원되지 않을까 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ISM 비제조업 지수는 이례적 한파와 고용 부진 영향으로 직전월 대비 감소한 51.6을 기록했다. 여기에 2월 미국 ADP 민간부문 고용 역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13만 9천개를 기록했다 (예상: 15만 5천). 지난 1월 민간고용 수정치도 17만 5천에서 12만 7천개로 하향조정됐다.
중국의 2차 전인대를 통해 지도부의 경제성장 의지를 확인한지 반나절이 지나지도 않아 가격은 상승모멘텀을 잃고 반락했다. 예상과 가능성보다는 확실한 수요 회복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 시장을 만족시킬 만한 뉴스가 전해질지 의문이다. 그렇다고 $6900을 하향 돌파할 만한 극단적인 하락요인도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단기성 차익을 노리고 유입된 CTA를 비롯한 스펙들의 매수세가 구간별로 유입됐다라고 간주되는 $6900대 초반과 $7100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