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4-03-08     김간언

*중국 본토 회사채 첫 부도로 중국 신용 위기 급 부각
*미국 고용지표 긍정적 발표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우려되었던 중국의 Shanghai Chaori Solar Energy Science & Technology가 결국 회사채 이자를 지급하는 것에 실패하면서 부도를 맞은 것이 시장의 불안감을 키움에 따라 모든 품목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전일부터 우려되었던 이자 지급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중국발 신용 위기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금융위기 이후로 중국에는 부채비율이 2배가 넘는 기업들이 점점 증가했는데 중국 정부가 대출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여감에 따라 이들 기업들의 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 Copper는 부도 뉴스가 발표된 금일 오후부터 하락하기 시작하여 $7,000과 $6,900 그리고 $6,800마저 무너지는 등 장 막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주요 지지선들이 무너지자 Stop 물량과 함께 불안 심리로 인한 Long 포지션 청산 물량이 쏟아지는 듯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이 예상과 이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며 S&P 등 미국 증시가 급등했지만 달러 역시 강세를 보임에 따라 비철금속 시장에 그리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은 않았다. Copper가 3% 이상 하락하는 가운데 다른 품목들 역시 1%~2%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구가하던 Nickel 역시 금일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틀 전 7.5% 성장 목표를 발표하며 시장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중국이 금일은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고용지표로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도 장 후반으로 갈 수록 우크라이나 사태를 관망해 보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강해져 보합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음 주는 주말 동안 중국의 주요 지표 발표가 주초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관점이다. 수치에 따라서 갭 등락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장 초반 가격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