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OC수주 4.1% 감소할 듯

정부 예산 7% 감소 영향…민간건설 수주는 증가

2014-03-10     박기락
올해 전국의 공공건설 수주가 전년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지난 7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2014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 정기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 SOC예산이 7.0% 감소함에 따라 발전 플랜트,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사업 등 대형공사 발주 증가에도 전체 수주 규모가 3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6조2,000억원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민간 건설 수주는 주택공급 여건이 개선되고 지난해의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7.4%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도권의 주택공급 여건 일부 개선으로 인해 올해 민간건설 수주는 5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55조1,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 증가될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올해 경기도내 건설산업 수주액은 90조원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도내 건설수주액이 93조9,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2.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경기도내 해외건설수주는 중동지역 건설수주 활황으로 700억달러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위원은 “지역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 정부투자기관 발주 대형국책사업에 지역업체 수주율을 제고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100억원 미만 공사에 대해 실적공사비 적용을 제외하는 안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