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운형 회장 추모행사) 이태성 상무, 선친 향한 ‘손 편지’

가족과 직원 앞에서 당당한 기둥 될 것

2014-03-11     전민준

  2014년 3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고(故) 이운형 회장 ‘추모음악회’에서 이 회장의 장남인 세아베스틸 이태성 상무는 선친을 향한 손 편지를 낭독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상무는 "아버지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모였다"면서 "아들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가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곧 태어날 첫 아이를 언급하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표했다.

  

그는 "아버지 아들도 아빠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곧 아빠가 될 저에게 아버지가 곧 태어날 저의 아들에게 친할아버지가 계시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슬픔이다. 이제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책임지고 남겨진 가족과 직원들 앞에서 당당한 기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강철처럼 강해져라'. '집안의 기둥이 되라'는 아버님의 말씀이 기억이 남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 배운 경영 지침도 소개했다.

  바로 '인내하는 것이 참는 것이 경영자로서의 가장 힘든 일이었지만 사람들을 대할 때 그 만남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느끼며 세 번을 생각하고 세 번을 참아라'라는 것.

   그는 "참고 인내하며 아버지처럼 사랑하고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며 살겠다"며 다짐했다.

  끝으로 "가족을 책임지고 경영자로서 회사의 발전을 도모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며 편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