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비성원, 직장폐쇄 철회 결정!

3월12일부 노동조합 전원 조업 복귀
코리녹스에 신뢰 형성…단체협약 잠정안 정리

2014-03-11     이진욱

  비앤비성원(관리인 전성우)이 3월 12일부로 직장폐쇄를 철회함에 따라 노동조합 전원이 조업에 복귀해 정상 조업에 돌입한다.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팽팽하게 대치해오던 양측은 직장폐쇄 기간 중 계속된 교섭을 통해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서 단체협약 잠정안을 정리하게 됐다.

  회생절차 진행 중인 지난 2013년 3월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비앤비성원지회로 설립한 (주)비앤비성원 노동조합은 회생절차 진행으로 이전 경영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있던 상태에서 제반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해왔다. 강경한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쟁의 활동과 직장 폐쇄로까지 이어지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인수 예정자인 새로운 경영자에게 신뢰를 가지게 됨으로써 문제가 해결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비앤비성원 관계자는 “이번 노사갈등 해소에 여수고용노동지청, 광양경찰서, 광양시청 등 관할 공공기관들의 조언과 중재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며 “그동안 파업 및 직장폐쇄로 양측이 많은 손실을 입었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파업이 향후 불필요한 노사갈등의 불씨를 없애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노사 양측은 조기에 임금 및 단체협상안을 체결하고 그동안의 갈등 해소를 위한 노사화합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