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경부고속도로 내년 착공 추진

정부, 연내 실시설계 완료…6조7,000억원 예산 투입

2014-03-14     박기락
정부가 제2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의 내년 착공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매체에 따르면 정부는 2021년에 개통을 목표로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제2 경부고속도로를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제2 경부고속도로를 내년에 착공하는 쪽으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 경부고속도로'는 길이 128.8km로 경기 구리와 서울, 용인, 안성, 천안과 세종시를 연결하게 되며 공식 명칭은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다.

이 도로는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한국의 아우토반으로 건설되며 시속 150km로 주행할 경우 서울에서 세종시까지는 51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제2 경부고속도로 개통 시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교통량이 최대 16%까지 줄고 교통 혼잡 비용도 매년 1,400억 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도로는 6조7,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 때문에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도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에 정부는 한국도로공사가 공사를 발주해 조기 착공 한 뒤 나중에 민간회사와 함께 특수목적법인을 구성해 개통, 운영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