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와이어, 해양플랜트 시험장비 활용

최대 수심 8,250m 극한 환경 구현…기자재 국산화 역할 기대

2014-03-24     박기락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원장 백점기 교수)은 특수 와이어를 활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심해저 기자재 초고압 시험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에서는 동남권 광역연계 지원 사업을 통해 이번 성과를 이룩했으며 실제 제작을 완료해 지난 19일 장비 성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산화 장비에서는 단순 후판을 사용하는 대신 특수강재 와이어를 여러 겹으로 감아서 원통구조체를 제작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직경 1.8m, 깊이 4m의 세계 최대 규모의 원통구조 제작에 성공했으며 성능 시험 결과 최대 수심 8,250m 깊이의 심해저 기자재 초고압 극한환경도 구현할 수 있음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유럽과 미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시험장비의 경우 초고압 시험을 위한 원통 구조체를 특수강재의 후판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보다 현실적인 시험을 위한 시험장비의 대형화에 한계가 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심해저 기자재의 실물크기 실증시험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심해저 기자재 장비의 연구개발과 제품성능 인증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됨으로써 현재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해당 시험장비는 경남 하동 갈사만의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