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건설사 회사채 만기 ‘올해 최대’
1조2천억원 규모, 자금압박 불가피
2014-03-25 박기락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 국내 건설사 24곳의 회사채 만기 도래액은 1조2,6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체 만기도래액인 5조2,290억원의 24.1%로, 월별로 가장 큰 규모다.
회사별로는 롯데건설(A+·3,500억원), 삼성물산(AA-·3,000억원), 한화건설(AO·2,600억원), GS건설(A+·2,000억원) 등의 물량이 많은 편이다.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두산건설(BBB+)과 코오롱글로벌(BBBO)도 각각 250억원과 2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지난해 STX나 동양 사태를 거치면서 더욱 얼어붙은 회사채시장은 올해 들어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모기업의 지원 거부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KT ENS 사태는 연초 이후 회복 기미가 보인 회사채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든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기적인 금리 상향 조정이 건설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어 건설사의 회사채 발행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