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칠레 최대 구리 광산 로스 브론세스 동광 파업
-중국 정부 경기 부양책 기대감 확산
금일 칠레에 위치한 구리 광산 파업 소식이 전해지며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종가 부근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한 Copper는 중국 금융 당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완화가 임박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칠레 최대 구리 광산인 로스 브론세스 동광 파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2주래 최고치인 $6,623.75까지 상승하는 등 장중 내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강화되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수단을 갖추고 있는 중국 정부가 곧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혹은 과거와 같은 중국 금융 당국의 인프라 부문 지출 확대 등 많은 예상들이 오가고 있다. 이중 지난주 리커창 중국 총리의 “빠른 시일 내에 성장을 안정시키고 내수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발언에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미니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중국 부양책 기대감이 Copper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했다면 이날 전해진 칠레 최대 동광 파업 소식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광업회사 앙글로 아메리칸 유한회사는 칠레의 로스 브론세스 동광의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직원들을 철수시킨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혼재 양상을 보였다.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년래 최고치인 82.3을 기록한 반면 2월 신규주택 판매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5개월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그동안의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세 영향도 있겠지만 확실히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Copper 가격을 지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4월 1일까지 별 다른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따라서 한 주간 기대감에 따른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