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4-03-28     김간언

*비철금속

  비철금속은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전 일부 품목이 상승분을 반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동의 경우 유럽 및 중국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금일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 전문가는 유럽 바이어들의 전기동 구매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고, 중국의 경우 3월 초와 말을 비교했을 때 전기동 수요 회복에 대한 시그널이 감지된다며 이러한 중국의 전기동 수요 회복은 4월로 접어들며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주요 광산업체의 감산 소식이 추가 숏 커버링 물량을 유인하며 금일 상승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일 Freeport McMoRan社는 몽골의 Oyu Tolgoi광산 전기동 생산량 전망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전기동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는 본격적인 봄으로 접어들며 지속적으로 전기동 가격을 지지할만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되며, Freeport McMoRan사가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상을 마무리 짓고 빠르면 다음 달부터 전기동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단기적으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한편,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던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다시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간 구매를 미뤄온 실물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금일 영국 고등법원은 4월 1일 시행 예정되었던 LME의 새로운 창고규정이 '공정하지 못하며 합법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라고 언급하며 Rusal社가 LME를 상대로 진행한 소송에서 Rusal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로써 4월 1일 예정되었던 LME 창고 규정 시행의 중단이 결정되어 프리미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판사는 LME의 새로운 창고 규정은 대기물량에 대한 임대료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상세한 방안을 이번 창고규정 제안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금번 규정이 많은 이들의 이해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에 비해 이러한 창고 규정 개정이 시장과 수급상황에 미칠 영향과 가능한 결과에 대한 분석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간 일부 업체들이 새로운 창고 규정 시행으로 인해 프리미엄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구매를 미뤄왔던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번 판결의 영향으로 이들 업체들의 2, 3분기 물량 구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그간 주춤하던 알루미늄 프리미엄의 상승세 또한 다시금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언급한 바 있다.

*귀금속

  귀금속은 약세를 이어가며 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300선을 하향돌파했다. 옐런 총재의 발언으로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 질 것이라는 우려가 가장 큰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금일 발표된 미국의 GDP 및 개인소비 등의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속적인 약세로 인한 반발매수세를 기대해봄직 하나, 아직은 실물수요의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가운데 주요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짐에 따라 추가적인 매도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 완화 또한 귀금속 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