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協, 한국의 FTA 10주년 기념 컨퍼런스 개최
지난 10년의 FTA 성과 종합적으로 평가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한국의 FTA 10주년 기념 컨퍼런스'가 3월 31일(월)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FTA인 한·칠레 FTA 발효(2004년4월1일)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경제·통상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이 참가해 지난 10년의 FTA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한·중 FTA, RCEP, TPP 등 세계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향후 FTA 추진 방향과 전략을 모색했다.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칠레 FTA로 지난 10년간 양국 교역은 매년 16%씩 늘어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했고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EU, ASEAN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한 국가로 올라섰다"며 "향후에도 동아시아 경제통합에서 한국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제1세션은 "한국의 FTA 10년 종합평가"를 주제로 안덕근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업계, 정부,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나섰다. 제2세션에서는 "한·중 FTA, TPP 등 세계통상환경 변화와 한국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산업연구원 김도훈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이화여대 최원목 교수는 FTA 실익을 제대로 향유하기 위해 국내산업에 대한 피해를 우려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국내 생산 부문과 자원 배분의 효율화, 소비자 이익 발생이라는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