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작년 투자 16.6% 감소

지난해 9월 3기 고로 완공 외 투자 부진

2014-04-01     이광영

  현대제철(대표 박승하 우유철)이 지난해 투자를 16% 넘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금융사를 제외한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 17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대차그룹 10개 계열사의 지난해 유무형자산 취득액은 총 10조8,451억 원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 윤갑한)는 전년보다 7.9% 증가한 4조996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 반면 투자규모 2~4위를 차지한 현대제철과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나란히 투자를 줄였다.

  현대제철(대표 박승하 우유철)은 지난해 유무형자산 취득액이 2조5,318억원으로 전년(3조367억원)보다 16.6%나 줄었다.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는 투자가 10% 늘었지만 9월에 3기 고로를 완공한 이후 별 다른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연간 투자가 크게 감소했다.

  유무형자산 취득액은 기업이 토지나 건물, 설비 등 유형자산과 영업권 등 무형자산을 취득한 금액을 나타내며 투자현황을 파악하는 간접지표 중 하나다. 이번 조사는 자산화된 비중을 구분하기 어려운 연구개발(R&D) 투자는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