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판매량 3위 품질 1위 기업 목표

2014-04-02     문수호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2016년 내수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에 이어 3위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국내외 판매 실적은 지난해 13만1,010대보다 70% 이상 늘어난 20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곤 회장은 지난해 회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르노삼성차를 위해 새로운 중장기 비전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2016년까지 한국GM과 쌍용차를 밀어내고 국내 시장 3위를 탈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내 모든 제품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상품성을 개선하는 한편 SM5 디젤 모델을 출시하는 등 기존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둘째 판매량은 3위지만 품질에서만큼은 1위로 인정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달성해 아시아 시장에서 르노그룹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2012∼2013년 회생 프로젝트에 돌입해 지난해 매출 3조3,000억, 영업이익 445억, 당기순이익 170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판매 실적은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5개 완성차업체들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고, 내수 점유율은 4.4%(6만27대)에 그쳤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3년 만에 흑자전환은 임직원의 노력과 르노그룹의 지원이 만든 결과”라면서 “회생 프로젝트에서 얻은 성과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16년까지 꼭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화답했다.